하지만 인덱스는 그렇게 말했다.이 정도의 지식밖에 없다. 게다가 왠지 카미조의 지식에 있는 만화나 게임은 하나같이 그리스도교 엿 먹으라는 듯한 펑키 액션물이었다.그것과 마찬가지.그것도 남자 기숙사에서 몰래.야쿠자가 잘라낸 손가락을 다시 잇는다는 지식은 있었지만, 팔처럼 거대한 체조직도 그것이 가능한지 어떤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소리도 없이 웅크리더니 쓰러져 있던 다친 소녀를 안고 뒤로 물러난다. 비틀거리는 위태로운 발걸음이지만 거기에는 초조한 기색은 없다.연금술의 상징인 납을 순금으로 변환시키는 기술은 확실히 존재한다., 정말이지. 이능력자 중엔 하나같이 제대로 된 놈들이 없어.그때 통로 맞은편에서 분명한 발소리가 들려왔다.하지만,섣불리 깊이 파고들면 자멸하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금 카미조가 인덱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다.그리고 한 가지, 그렇게 대단한 수도복에는 어째서 안전핀이 이렇게 많이 붙어 있는 걸까?그런 정체도 알 수 없는 스탠드 공격처럼 소리 질러도 안 되는 건 안 돼! 그전에, 도둑고양이가 겁먹고 도망쳐 버렸잖아!빠직 하고 온몸의 뼈를 부수는 듯한 소리와 함께 몸의 자유가 돌아온다. 기회다, 카미조는 일어선다.이제는 히메가미를 밀쳐내고 아우레올루스의 입을 다물게,예를 들자면 필름의 일부가 잘린 영화를 보는 것 같은.반사적으로 대답한 순간 무녀는 꼼짝도 하지 않게 되었다. 말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왠지 몹시 상처 입은 것 같다는 사실을 온몸에서 풍겨나오는 슬픈 후광으로 느낄 수 있다.나란히 있는 네 대의 엘리베이터. 그중 오른쪽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엘리베이터 사이의 벽에 뭔가 사람 모양의 로봇 같은 것이 기대어 있었다.그럼 어떡할래? 넌 여기에서 망이라도 보고 있을 거야?엉?카미조는 생각한다.그러나 눈앞의 마술사는 달랐다.그럼 어째서 이 녀석은 이렇게 여유로운 거냐고 카미조는 수상하게 생각했지만 적이 이미 눈치를 챘다면 새삼 발소리에 주의해도 소용없다. 카미조는 당당하게 전화를 걸기로 했다.거, 거짓말이구먼. 카미조가

뭐지, 저건!완전히 부서져서 가라앉기 시작한 아우레올루스의 최후의 요새.말하면서 카미조는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아우레올루스는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되풀이한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되풀이한다. 생각한 일이 생각한 대로 된다면 이것으로 반드시 저 소년은 죽는다. 죽을 것이다.카미조는 심장에 말뚝 카지노추천 이라도 박힌 것 같은 기분이었다.아우레올루스는 창문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마치 우물 밑바닥에서 올려다보듯이 딥 블러드 히메가미 아이사가 서 있었다.극한의 상황에서는 약간의 자기혐오가 그대로 자기희생이나 자살충동 등의 자멸충동으로 바뀔 때도 있다. 카미조는 의도적으로 심호흡을 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사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더 이상 나아갔다간 확실하게 내면이 파괴될 거라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기 때문이다.하고 말했다.이 결계 자체를 부수듯이 힘껏 주먹을 바닥에 내리친다!삼켜졌다면 매우 고맙겠는데 말이야. 스테일은 노래하듯이 말했다. 공교롭게도 그놈은 상상 이상으로 끈질기거든. 그리고 퍼밀리어(수족)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귀여운 놈도 아니야.시간이 멈췄다는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이상하기 때문이다.인덱스의 등 뒤. 한때 확실히 주인공이었을 연금술사는 지켜야 할 그녀에게 완전히 잊혀져 세상의 끝을 직시한 것 같은 얼굴로 얼어붙어 있었다.눈을 뜬 순간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 같은 기묘한 망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올바른 목적을 위해 수단은 정당화되는 거다. 지금 흘리는 피는 내일의 주춧돌이 된다고 생각해라.카미조는 순간 인덱스의 곁으로 달려가려고 했다. 초조감 때문에 어느 쪽 다리를 움직여야 할지도 알 수 없다. 연금술사는 미친 듯이 웃는다. 어느 모로 보나 주인공 같은 카미조의 지금 모습을 보고.카미조의 눈앞으로 자료 한 장이 팔랑 날아온다.하지만 카미조의 심장 고동은 긴장보다도 흥분 때문에 빨라지고 있었다.그것도 계단 아래에서. 갈 곳을 가로막듯이.뭐야, 그 그레고리오 어쩌고